주먹밥과 마실 것 이어 무상 주유까지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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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5-20 13:23본문
주먹밥과 마실 것 이어 무상 주유까지 나온
주먹밥과 마실 것 이어 무상 주유까지 나온 전남 함평의 1980년 5월▲ 80년 5월 항쟁의 상징 가운데 하나가 된 주먹밥. 당시 주먹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큰 힘이었다. 사진 속 주먹밥은 광주 ‘오월밥집’에서 파는 차림이다.ⓒ 이돈삼집집마다 쌀을 내놓고, 골목에다 솥을 걸어 밥을 지었다. 소금 간을 해 주먹밥을 만들고, 맨밥 한 주걱에다 김도 말았다. 노점 상인들은 쌈짓돈을, 청과상은 과일을 풀었다. 슈퍼에선 마실 것과 주전부리를 내놨다. 내놓을 것 없는 사람들은 먹고 마실 것을 배달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모두가 그렇게 했다. 1980년 광주의 일이다.먹을거리뿐 아니다. 다친 사람 치료를 위해 줄지어 헌혈했다. 병원마다 피가 남아돌았다. 시민 스스로 질서와 치안도 유지했다. 현명한 수습을 위해 머리도 맞댔다. 이 시기를 '해방광주'라 부른다. '절대공동체'라고도 한다.높은 시민의식과 아름다운 공동체의 상징인 주먹밥은 전남에서도 나왔다. 목포 중앙공설시장, 해남읍교회와 강진읍교회를 비롯 화순, 나주, 무안 등 시위대가 가는 곳마다 어김없이 등장했다. 함평군 학교면 주유소에선 시위 차량에 기름까지 그냥 넣어 줬다. 휘발유, 경유 가리지 않고 연료통을 가득 채워주며 응원했다. 이 곳을 직접 취재한 건 지난 12일. ▲ 함평군 학교면 원사거리. 80년 당시 광주와 목포를 이어주는 길목으로 1번국도가 지났다. 지금도 국도와 호남선 철길이 나란히 지난다.ⓒ 이돈삼 ▲ 학교면 원사거리에 세워져 있는 5.18전남사적지 표지석. 80년 5월 그날의 절규가 표지석에 새겨져 있다.ⓒ 이돈삼함평에서 보여준 또 다른 형태의 '주먹밥'이었다. 주먹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연대였다. 계엄군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힘이었다. 큰힘을 얻은 시위대는 목청 높여 광주 참상을 전하며 주민 궐기를 호소했다.5월 21일 공수부대의 도청 앞 집단 발포 이후 광주 시위대가 함평군 학교면 원사거리에 도착했다. 1번 국도에 자리한 학교면 원사거리는 당시 광주·나주와 무안·목포를 오가는 길목이었다. 함평읍으로도 연결됐다.버스와 트럭을 타고 온 시위대는 함평군민에 공수부대의 시민 학살 사실을 알렸다. 주민들이 박수로 주먹밥과 마실 것 이어 무상 주유까지 나온 전남 함평의 1980년 5월▲ 80년 5월 항쟁의 상징 가운데 하나가 된 주먹밥. 당시 주먹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큰 힘이었다. 사진 속 주먹밥은 광주 ‘오월밥집’에서 파는 차림이다.ⓒ 이돈삼집집마다 쌀을 내놓고, 골목에다 솥을 걸어 밥을 지었다. 소금 간을 해 주먹밥을 만들고, 맨밥 한 주걱에다 김도 말았다. 노점 상인들은 쌈짓돈을, 청과상은 과일을 풀었다. 슈퍼에선 마실 것과 주전부리를 내놨다. 내놓을 것 없는 사람들은 먹고 마실 것을 배달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모두가 그렇게 했다. 1980년 광주의 일이다.먹을거리뿐 아니다. 다친 사람 치료를 위해 줄지어 헌혈했다. 병원마다 피가 남아돌았다. 시민 스스로 질서와 치안도 유지했다. 현명한 수습을 위해 머리도 맞댔다. 이 시기를 '해방광주'라 부른다. '절대공동체'라고도 한다.높은 시민의식과 아름다운 공동체의 상징인 주먹밥은 전남에서도 나왔다. 목포 중앙공설시장, 해남읍교회와 강진읍교회를 비롯 화순, 나주, 무안 등 시위대가 가는 곳마다 어김없이 등장했다. 함평군 학교면 주유소에선 시위 차량에 기름까지 그냥 넣어 줬다. 휘발유, 경유 가리지 않고 연료통을 가득 채워주며 응원했다. 이 곳을 직접 취재한 건 지난 12일. ▲ 함평군 학교면 원사거리. 80년 당시 광주와 목포를 이어주는 길목으로 1번국도가 지났다. 지금도 국도와 호남선 철길이 나란히 지난다.ⓒ 이돈삼 ▲ 학교면 원사거리에 세워져 있는 5.18전남사적지 표지석. 80년 5월 그날의 절규가 표지석에 새겨져 있다.ⓒ 이돈삼함평에서 보여준 또 다른 형태의 '주먹밥'이었다. 주먹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연대였다. 계엄군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힘이었다. 큰힘을 얻은 시위대는 목청 높여 광주 참상을 전하며 주민 궐기를 호소했다.5월 21일 공수부대의 도청 앞 집단 발포 이후 광주 시위대가 함평군 학교면 원사거리에 도착했다. 1번 국도에 자리한 학교면 원사거리는 당시 광주·나주와 무안·목포를 오가는 길목이었다. 함평읍으로도 연결됐다.버스와 트럭을 타고 온 시위대는 함평군민에 공수부대의 시민 학살 사실을 알렸다. 주민들이 박수로 호응하며 모여들었다. 시위대에 물과 음료도 건넸다. 시위 차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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