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에어컨 의류라고 명명 > 기타문의

혁신적인 에어컨 의류라고 명명된 이 옷은 일본의 공조복(空調服) 전문 브랜드 쿠쵸후쿠(kuchofuku)와의 협업으로 옷에 장착된 소형 팬이 공기를 순환시켜 체온을 낮추고, 옷의 형태를 버블처럼 변화시킨다. 물론 모델이 입은 거대한 형태의 실루엣은 의도적인 연출일 뿐 실생활에서는 저렇게 부풀어진 옷을 입진 않는다. 또한 초경량 나일론 소재를 사용하여 옷이 공기로부터 부풀어 오르면서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공조복이란 무엇일까?이 에어컨 의류 회사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에 대지진 이후 전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주문이 급증하기 시작한다. 매우 더운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대다수는 안 그래도 더운데 긴 옷을 입어야 하는 상황이 많은데 이 냉각팬이 달린 옷은 몸을 시원하게 하고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으니 약 1,000개 넘는 일본 회사가 쿠쵸후쿠의 옷을 사용하고 있다. 2011년 당시 기사에 따르면 정부에서 이 회사에 50만 개의 재킷을 구입하고자 했지만 작은 규모의 회사가 수요를 충족할 수 없어 거절했다고.2004년 소니 엔지니어 출신의 히로시 이치가야는 휴대용 기기의 에너지 효율에 대한 전문성을 살려 쿠쵸후쿠를 설립한다. 소니 재직 당시 전력 소모가 적은 냉각 방식에 관심을 가졌고 에어컨이 방 전체를 시원하게 만드는 건 너무 낭비 같고 사람만 시원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 당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던 시점이었고 에어컨 과다 사용으로 인한 전력 소비 문제를 개인이 해결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았다. 세계 최초의 착용형 냉방 기술을 실용화하였다는 것에서 이미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미국 중국 동남아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이미 쿠쵸후쿠, 공조복이란 단어는 고유명사화되어 실제로 다른 브랜드들도 자신들의 제품을 공조복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라고 한 브랜드가 너무나도 성공해서 그 이름 자체가 제품군 전체를 대표하게 된 것이다.2011년 도쿄 교외 도다시의 쿠쵸후쿠 대표와 직원들이 등에 냉각팬이 달린 재킷을 입고 있다.2023년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였다. 북극의 해빙은 매년 줄어들고 있으며 1980년대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하도 빠른 속도로 녹아 해수면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해수면은 약 20cm 상승했고 이는 해안 도시의 침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몰디브 같은 나라는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건 이미 유명한 사실. 지난 산불부터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태풍, 강하고 잦은 비로 인한 피해 등 극한 기후 현상이 일상이 되었으니 답이 보이지 않는다.meanswhile 협업공조복 변천사공식홈페이지지난해 발표된 2025 SS 파리 컬렉션에서 도쿄 브랜드 안리얼리지(Anrealage)가 나일론 드레스에 전기 선풍기를 접목하며 거대하게 부풀려진 옷을 선보였다. 윈드(Wind)라는 주제로 펼쳐진 컬렉션에서 디자이너 쿠니히코 모리나가는 부풀린 드레스에 채워진 바람이 공기를 순화시켜 혁신적인(?) 실루엣을 만들 뿐만 아니라 착용자를 시원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볼륨감 좋고..공조복(쿠쵸후쿠)이란 말 그대로 공기를 조절하는 옷, 공기 흐름을 통해 체온을 낮추는 기능성 의류를 이야기한다. 옷 내부에 소형 팬이 장착되어 외부 공기를 끌어들여 몸 전체에 바람을 순환시키는 구조. 보통 등 뒤 허리 양옆에 2개의 내장 팬이 장착되는데 usb 충전식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고 보통 6시간에서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거기다가 바람이 옷 전체에 퍼지게 하는 특수한 원단으로 체온을 낮춘다. 우리가 정말 더운 여름날 공장이나 건설 현장, 물류창고나 농장 같은 실내 냉방이 불가능한 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는가. 그렇다면 이 옷이 주는 효과는 분명할 것이다. 최근 이 산업용 작업복 브랜드에 결합된 기술이 패션과 접목하여 일상복 시장으로 확장 중인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