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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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4-25 15:52본문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늘어나고 있는 부캐(부캐릭터) ‘식집사’과거 국내 반려식물 시장은 그리 큰 규모가 아니었다. 식물은 단독주택에 살거나 전원생활을 해야 키울 수 있다는 인식도 있었고, 화분을 키우는 건 4050 세대의 취미 생활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관련 시장 역시 대체로 난이나 다육이, 축하 화분 등이 주축을 이루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몇 년 새 북유럽 인테리어의 유행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국내에 해외 가드닝 문화가 들어오며, 반려식물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해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실내 생활이 늘어났을 당시,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변화했다. 답답함과 우울함을 극복하기 위해 자연적 요소와 결합된 바이오필릭(자연·생명Bio와 그리스어 필리아Philia의 합성어에서 유래) 무드, 자연주의 인테리어가 인기를 얻었고, 이후 ‘식집사’, ‘플랜테리어’(식물Plant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 등의 신조어가 생기거나 ‘#플랜트셸피’(식물Plant과 선반Shelf, 셀피Selfie의 합성어, 식물로 가득 찬 선반 사진을 올리는 SNS 문화) 붐이 일었다. 특히 2030 젊은층 사이에서 반려식물에 대한 인식과 접근성은 과거와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는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2021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식물 재배 트렌드에 대한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실내농작물 재배 관련 온라인 정보량이 2020년에 비해 약 57% 증가한 바 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해 특정 품목(대파 등)의 큰 가격 변동도 식물 재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원인이었다. 과거에는 베란다 텃밭이 ‘취미’, ‘유기농’ 관련 언급이 대부분이었다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상 속 ‘힐링’을 느낀다는 언급이 증가했다는 결과도 나왔다.지난 3월엔 농촌진흥청이 우리나라 반려식물 인구와 산업 규모를 조사한 결과, ‘반려식물을 기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34%에 달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가 37.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 유한킴벌리 '신혼부부 나무심기' “비료 너무 많이 넣는 거 아니야?” “잠깐, 여기 돌 있어. 내가 뺄게.” “다 심었다! 소원 빌까? 다음 세대를 위하여! 맑은 공기를 위하여!” 지난 12일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의 자작나무숲에 모인 신혼부부들은 2인 1조로 바쁘게 움직였다.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은행나무 묘목 30그루 심기. 한 명이 괭이로 땅을 파면 한 명은 양손 가득 비료를 구덩이에 넣었다. 같은 자리에 묘목을 수직으로 세운 다음 흙을 다시 채우고 두 손으로 꾹꾹 눌렀다. 이날 심은 20cm짜리 묘목이 자라 울창한 숲을 이루기까지는 30년이 걸린다. 아내 국서정(32)씨와 함께 온 성주한(33)씨는 "아이가 서른 살이 됐을 때 함께 다시 와볼 생각"이라며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다툴 일도 많겠지만, 여기 나무와 함께 심어 둔 신혼 때의 마음을 떠올리면서 잘 살고 싶다"고 했다. 지난 12일 강원 인제 자작나무숲에서 열린 ‘신혼부부 나무심기’ 프로그램 참가자들.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푸르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신혼부부 나무심기 프로그램을 41년째 운영하고 있다. [사진 유한킴벌리] 신혼부부들을 숲으로 불러모은 건 유한킴벌리다. 유한킴벌리는 국내 최장수 숲환경 공익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푸르게' 사업의 일환으로 1985년부터 올해로 41년째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결혼 3년 이내 신혼부부나 결혼을 확정한 예비부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후변화와 산불 이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프로그램 인기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고 경쟁률인 21대 1을 기록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신혼부부 106쌍과 유한킴벌리 임직원, 협력기관인 생명의숲, 산림청, 인제군 관계자 350명이 이날 행사에 함께했다. ━ 누적 참여 6만 명, 대(代)를 잇는 참여 확산 참가자들이 방문한 곳은 한때 약 70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숲을 이뤘던 구역이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자작나무들이 빼곡하던 이곳에 2023년 12월 갑작스러운 폭설이 내렸다. 물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이었다. 온난화로 대기 중 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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